[e글e글]“우승 빼고 다 이뤄” 한화팬, 김태균 은퇴에 아쉬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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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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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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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설 김태균(38)이 은퇴를 선언하자 한화 팬들은 아쉬움을 보였다.

2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태균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김태균은 22일 기아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은퇴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태균은 올 8월 2군으로 내려가 재활군에서 훈련을 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코로나19)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은퇴를 결심한 김태균은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활동한다.

김태균은 “우리 이글스에는 이글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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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에서 한화 유니폼만 입고 활약했던 김태균의 은퇴 소식을 접한 한화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화 팬 카페 ‘OOH’ 회원인 히코세****는 “정말 고생 많았다”며 “한화 우승만 빼곤 다 이뤘는데..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은퇴하는 게 아쉽다”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인 죽기전****는 “안타깝다”며 “올해 다시 잘 할 줄 알았는데 너무 부진했다. 그동안 정말 수고했다. 한화의 레전드“라고 적었다.

이 외에 회원들은 ”아쉽게 떠나는구나(은원이****)”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쿠옹구****) “말도 안 돼요(이글스****)” 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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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은 2001년 북일고를 졸업했다. 그해 한화에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이력을 빼고는 한화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김태균은 통산 2009경기에 출전했다. 2209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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