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나달은 최고의 라이벌…20번째 메이저 우승 축하해”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39·세계랭킹 4위·스위스)가 오랜 라이벌 라파엘 나달(34·2위·스페인)의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축하했다.

나달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3·1위·세르비아)를 3-0(6-0 6-2 7-5)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13번째이자 메이저대회 통산 2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나달은 페더러와 함께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신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이뤘다.

페더러는 개인 SNS를 통해 “나는 친구인 나달을 향해 항상 존중해왔다. 최고의 라이벌이며 우리는 늘 서로가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자극을 줬다”며 “따라서 나달의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페더러는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만 13번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20승이라는 기록이 우리 여정의 한 단계이기를 기원한다. 잘했고, 나달은 이런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나달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