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1-6 대패에 ‘레전드’ 에브라 “맨유서 뛸 자격 갖춘 선수 없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5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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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토트넘에 1-6 완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들이 선수단과 구단을 강하게 비난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1-6 참패를 당했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각각 2골씩을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져 굴욕적인 패배를 맛 봤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맨유는 지난달 20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맨유가 개막 후 홈에서 2경기 연속 패한 것은 지난 1986-87 시즌 이후 처음이다. 또한 맨유가 1-6으로 진 것은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9년 만이다.

기록에 남을 치욕적인 패배를 지켜 본 맨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활약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 “재앙과 같다”며 “이 경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내 감정을 방송에서 모두 드러내기 어렵다”고 분노했다.

이어 “현재 맨유에서 뛸 자격을 갖춘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수비는 충격 자체였다. 에릭 바이는 수차례 실수를 범했다. 앞으로 뛰지 못한다고 불평을 늘어 놓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맨유 주장 출신 게리 네빌도 경기 후 “해리 매과이어와 에릭 바이가 경기를 제대로 망쳤다. 그들은 그저 빈둥거릴 뿐”이라고 수비수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더불어 “폴 포그바는 경기장에서 잠이 들었는지 뛰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레전드들은 선수단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맨유 구단 수뇌부도 비판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현재까지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에 그치고 있다.

네빌은 “지난 시즌 3위를 한 맨유는 제대로 선수 보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적 시장 마감이 코 앞인데 미드필더 1명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막판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많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에브라도 “맨유 팬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 지금 당장 게임을 통해 맨유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를 영입하길 바란다”며 이적 시장에서 조용한 맨유 구단을 저격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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