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슈퍼 에이스’ 게릿 콜을 무너뜨렸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앞에선 침묵했다.
최지만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 중 교체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28(101타수 23안타)로 하락했다.
지난 1일 최지만은 콜이 등판한 양키스전에 4번타자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으로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콜의 천적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콜은 양키스와 9년간 3억24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그런 콜을 상대로 최지만은 역대 12타수 8안타(3홈런), 타율 0.667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다나카를 상대로는 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대타 헌터 렌프로와 교체됐다.
최지만의 침묵 속에 탬파베이는 3-5로 패배, 6연승을 마감했지만 25승1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양키스는 20승14패로 같은 지구 2위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