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8월을 보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3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마미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올 시즌 류현진의 8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2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당시 류현진은 팀 동료의 아쉬운 실책성 수비로 2자책점이 기록됐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를 1자책점으로 수정했다.
류현진이 마이애미를 상대하는 것은 올해 2번째다.
그는 지난달 12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최근 류현진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5차례 등판에서 28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1.29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토론토의 1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7월 부진을 딛고 엄청난 8월을 보냈다”며 “8월에 5차례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1.29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다음 단계는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에는 아직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류현진과 맞붙는 마이애미 선발은 우완 식스토 산체스다. 산체스는 올해 2경기 12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155㎞이상의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MLB닷컴은 “산체스의 포심 구속은 평균 98.6마일(약 158.6㎞)이며 싱커 또한 97.6마일(약 157㎞)”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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