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매 홈경기마다 ‘코로나 의병’에 100석 무료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9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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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과 DGB대구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의료, 보건, 소방 관계자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잔여 시즌 동안 매 홈경기마다 테이블석을 무표로 최대 100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안방 경기부터 1루측 테이블석을 ‘DGB 덕분에 ZONE’으로 운영한다.

DGB대구은행과 삼성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 테이블석은 이른바 ‘코로나 의병’을 위한 자리로 잔여 정규시즌 내내 운영될 계획이다. 경기당 100석이 준비돼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의사, 간호사, 병원행정직, 보건소 직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대상자들이 원하는 경기를 사전 예매하면 경기 당일 라팍 고객센터에서 본인 확인을 마친 후 해당 존의 무료티켓 1매(동반 1인 추가 가능)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좌석과 마찬가지로 ‘DGB 덕분에 ZONE’ 역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2월 중순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주사 급증하면서 당시 스프링캠프 중이던 삼성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의료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구·경북 지역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삼성 관계자는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코로나 의병’의 활약 덕분에 대구는 코로나19 대확산 도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의 모범 케이스로 거듭났다. 모든 구단 관계자들이 이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안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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