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다이노스 구창모(24)가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MVP에 구창모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구창모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7표)와 팬 투표(229,971표 중 176,113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총점 83.29점을 획득해 11.24점에 그친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를 큰 차이로 제쳤다.
구창모는 지난 5월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인 투수로서 3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했다. 또 투수 지표라 할 수 있는 평균자책점(0.51), 다승(4승무패), 탈삼진(38개), 이닝당 출루허용률(0.60)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 지난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좌완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수상 후 구창모는 “선배들에게 MVP가 되기 정말 어렵다고 들었는데 쟁쟁한 후보 사이에 뽑혀서 기쁘다. 특히 팬과 기자분들이 직접 투표해준 것이라 어느 상보다 더 뜻깊게 느껴진다”고 감사함부터 전했다.
이어 “경기마다 내가 차지하는 부분이 있지만 타격과 수비 등에서 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 힘이 나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이제 시즌을 한 달 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6월도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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