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가 일본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154㎞를 던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1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산체스가 전날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무려 154㎞까지 찍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산체스는 안타를 단 2개만 허용했다. 변화구 제구는 좋았고 주자가 나갔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펼쳤다. 여기에 빠른 구속까지 더해지니 위력이 배가 됐다. 스포츠호치는 “산체스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변화구 제구도 잘 이뤄졌다. 몇몇 실투를 빼면 지금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역시 “오늘 산체스의 투구는 굉장히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사용했다”고 흡족해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산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와 계약했다.
그런데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에서 연일 고전해 우려를 안겼다. 한때 선발진 탈락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연됐고 그 사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현재로서는 선발진에 다시 안착하는 분위기다.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6월19일 개막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6월2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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