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닝 소화 만족스러워” 선발진 활약 반기는 윌리엄스 감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4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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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주 만족스럽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55)이 한 주간 역투를 펼친 선발투수진의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최근 선발투수 5명의 맹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선발 5명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9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날 SK전까지 선발등판한 KIA 투수 전원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19일 이민우(6이닝 2실점)를 시작으로 20일 드류 가뇽(6이닝 무실점), 21일 임기영(8이닝 1실점), 22일 양현종(6이닝 1실점), 23일 애런 브룩스(6.2이닝 3실점)까지 모두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KIA는 이 기간 5연승을 거두며 선발야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 2회 선발로 나서야 했던 이민우는 24일 SK전에서도 7이닝 3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개막 3연전부터 3선발 역할을 맡긴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다. 최근 KIA가 좋은 흐름을 탄 데는 선발진의 이런 견고한 투구가 분명 크게 기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선발진이 투구이닝을 길게 이어가주고 있다. 이에 맞춰서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IA는 최근 선발진의 호투 뒤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6연속 QS를 기록한 KIA의 막강 선발진이 언제까지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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