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 아쉬운 김학범 감독 “연령 규정 정리 기다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5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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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아쉽지만, 옳은 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에 2020년 도쿄올림픽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0년 이후로 변경하되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치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김학범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랜 기간 준비했던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어 아쉽다”면서 “하지만 당연히 건강이 훨씬 중요하기에 대회 연기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의 1년 뒤 연기가 확정되면서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축구의 고민이 현실이 됐다.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23세 연령인 1997년생 선수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이상은 병역 특례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연령 제한’ 규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1997년생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잃게 된다.

김학범 감독은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해 8월 말 종료되는 김학범의 계약 기간 연장도 논의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대회 취소가 아닌 연장이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의 계약 기간도 연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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