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컵스, 여전히 브라이언트 트레이드 논의 중”…텍사스 등 거론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2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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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서비스 타임 기간 관련 갈등을 빚은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8)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가 여전히 몇몇 팀과 브라이언트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텍사스, 콜로라도, 워싱턴, 필라델피아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컵스를 대표하는 중심타자 브라이언트는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꼽힌다. 지난 7일 서비스 타임 관련해 메이저리그 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FA 자격 행사가 단축되지 못했기 때문.

서비스 타임이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차 미만의 선수가 어떠한 성적을 내도 연봉 등 구단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시기를 말한다. 3년차 이후부터 6년차까지는 연봉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브라이언트 측은 당시 빅리그 데뷔 시기가 의도적으로 늦춰지며 1년차 시즌을 손해 봤고 이에 서비스 타임이 늘어났다고 반발하는 것이다.

브라이언트 측은 조정위원회에 이의제기까지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브라이언트가 원한 FA 1년 단축도 불가능해져 예정대로 2년 뒤 자격을 얻게 됐다.

자연스럽게 양 측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에 컵스가 대형 내야수인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구단 입장에서 브라이언트를 보유할 수 있는 시기가 변동 없이 2년이 됐기에 트레이드가 더 용이해졌다. FA로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트레이드로 다른 자원을 받는 것이 예상되는 행보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소식이 없는 가운데 이날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여전히 물밑에서 브라이언트 트레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현재로서는 브라이언트가 다음 주로 예정된 컵스 야수조 스프링캠프 합류는 물론 개막전에도 나설 전망”이라면서도 “여전히 여러 구단과의 트레이드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 측은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트의 트레이드 논의는 시즌 개막 이후는 물론 7월31일(트레이드 마감 기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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