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5승’ 미켈슨, US오픈 특별 출전권 거부…“동정 원치 않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6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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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미국)이 메이저골프대회 US오픈에 특별 출전권이 아닌 실력으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SPN 등 외신은 6일(한국시간) “미켈슨이 US오픈에 특별 출전권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는 미켈슨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특별 출전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예선을 통하는 등 내 스스로의 힘으로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력으로 출전하고 싶지 동정을 받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는 않다”며 “내 실력이 충분하다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해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나 US오픈 출전권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과거에도 선수생활 말년에 접어든 어니 엘스, 잭 니클라우스 등이 특별 출전권으로 US오픈에 나서기도 했다. 미켈슨 역시 특별 추천권을 받을 수 있는 선수지만 그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미켈슨의 현재 세계랭킹은 72위다. PGA 챔피언십 직후인 5월18일 또는 US오픈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6월15일 이전까지 세계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예선을 면할 수 있다. 아니면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US오픈은 미켈슨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대회다. 마스터스 3승, 디오픈 1승, PGA챔피언십 1승 등을 기록했지만 US오픈에서 아직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미켈슨의 US오픈에서의 성적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는 US오픈에서 총 6번 2위(공동 2위 포함)에 오르는 등 우승에 여러 차례 근접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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