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권은 단 4장뿐…한국 여자골프, 집안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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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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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프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박인비 프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9/뉴스1 © News1
2020년 새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4명의 한국 선수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5·하이트진로)이 23주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고 2위는 박성현(27·솔레어)이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5위, 이정은6(24·대방건설)는 7위에 자리했다.

이정은에 이어 김효주(25·롯데)가 13위,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은 2020년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 15위 이내 선수의 경우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안에 6명이 포진, 출전권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진영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크지 않아 앞으로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고진영이 랭킹포인트 9.45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박성현은 6.77점, 김세영이 5.63점, 이정은이 5.51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효주는 4.47점, 박인비는 4.31점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는데, 박인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전망은 밝다.

한국은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3개 대회에서 무려 15차례 우승을 휩쓸었는데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지난해 메이저 우승 2회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해의 선수상,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리더스 톱10 등 각종 개인타이틀을 휩쓸었다.

박성현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세영은 3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이정은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14위인 박인비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 이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올해 상반기 우승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5위까지도 포인트차이가 2점이 채 나지 않는 등 앞으로 많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이 걸린 메이저대회에 중점에 두고 계획을 짤 것 같다”고 밝혔다.

LPGA투어는 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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