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즐라탄 동상에 연이은 테러 이유는?…말뫼 라이벌팀 대주주된 탓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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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스웨덴 말뫼에 세워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동상이 날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 즐라탄이 자신의 친정팀인 말뫼의 라이벌 팀 스웨덴 함바라뷔의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는 소식에서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이 코가 잘리고 발가락이 잘리는 등 날이 갈수록 흉물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즐라탄은 지난 10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동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동상이 있는 곳은 자신의 고향이자 첫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스웨덴 말뫼로, 동상은 즐라탄이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동상은 스웨덴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스웨덴 예술가 피터 린드의 작품으로 무게는 약 0.5t, 높이는 3m에 달하며 제작하는 데 4년이 걸렸다.

하지만 스웨덴 말뫼의 명물은 흉물이 돼가고 있다. 즐라탄이 친정팀 말뫼에 비수를 꽂았기 때문. 즐라탄은 지난달 27일 스웨덴 함마르뷔의 지분을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이 소식에 함마르뷔의 라이벌인 말뫼의 팬들이 격분했고 이후 즐라탄 동상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비닐봉지를 씌우는 등 갖가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와의 계약이 만료된 즐라탄은 새 팀 찾기에 여념이 없다. 차기 행선지로는 AC밀란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즐라탄을 영입하고 싶다고 밝혀 즐라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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