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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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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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행선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결정됐다.

미국스포츠방송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과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한화 약 92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식 발표는 없지만 이외에도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토론토행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 자책점 2.32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볼넷 허용(24개) 역시 규정이닝 투수 1위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류현진에게 경쟁력 있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류현진 영입에는 약 7개 팀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뿐 아니라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류현진에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FA ‘빅3’ 가운데 마지막 선발투수였다. 지난 22일 댈러스 카이클(31)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에 앞서 16일 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계약 총액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수 중 역대 최고액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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