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투수 송은범, ‘2년 총액 10억’ FA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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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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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은범. 스포츠동아DB
LG 송은범.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스토브리그 과제를 착실히 풀어나가고 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인 베테랑 투수 송은범(35)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18일 “송은범과 2년 총액 10억 원(계약금 3억 원·총 연봉 및 인센티브 7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34억 계약을 맺으며 첫 FA 권리를 행사했던 그의 두 번째 FA 계약이다. 송은범은 “팀의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LG는 백지위임의 뜻을 밝힌 오지환, 진해수와의 FA 계약만 마치면 집토끼 단속이 모두 끝난다.

충분한 예우가 이뤄졌다. LG는 올해 7월 한화 이글스에 사이드 암 투수 신정락을 내어주고 송은범을 맞교환해 데려왔다. 신예 셋업맨 정우영과 클로저 고우석을 도와 마운드를 지탱할 노련한 구원 투수가 필요했던 LG는 송은범이 2019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까지 감안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송은범은 기대에 부응했다. 곧장 필승조에 투입됐고 26경기(25이닝) 평균자책점 5.40 2승5홀드로 LG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는데 쏠쏠히 힘을 보탰다.

새 시즌 송은범이 맡아줘야 할 역할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0년 김지용, 정찬헌 등 필승 계투 자원이 부상을 털고 마운드로 돌아오는 가운데 팀의 ‘허리’를 한결 단단히 이어줘야 하는 것이 송은범의 몫이다. 차명석 단장도 “송은범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투수다. 우리 팀 투수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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