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임성재, 2020 주목할 선수 톱30”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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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켑카 등 스타들과 어깨 나란히
“철인 신인왕… 조만간 첫 우승” 전망

아시아 선수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사진)가 ‘2020년 PGA투어 주목할 선수 30명’에 꼽혔다.

PGA투어는 17일 홈페이지에 2020년을 전망하면서 ‘주목할 선수 톱30’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실었다.

세계 랭킹 35위인 임성재는 타이거 우즈(세계 6위)를 필두로 세계 1, 2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스타 30명 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한 철인(iron man) 임성재는 톱10 7차례, 톱25 16차례의 성적을 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에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PGA투어 첫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의 근거는 PGA투어의 경기력 상대 평가 시스템인 샷링크(ShotLink)의 SG(Strokes Gained·라운드당 출전 선수 평균보다 이득을 본 타수) 랭킹. 퍼팅을 예로 들면 8피트(약 2.4m) 거리의 PGA투어 평균 성공률은 50%다. 1퍼팅과 2퍼팅이 반반이기에 1인당 평균 스트로크 수는 1.5타다. 만약 1퍼팅으로 홀아웃을 했다면 0.5타를 얻은 반면 2퍼팅은 0.5타, 3퍼팅은 1.5타를 까먹는 셈이다.

기존의 라운드당 퍼팅 수가 단순한 통계라면 SG-Putting은 상대적인 퍼팅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경기력 분석 방법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어프로치 투 그린’(공동 94위·0.075타)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정규 멤버 188명 중 토털 랭킹 17위(1.023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최근 끝난 프레지던츠컵에서 출전 선수 24명 중 최다 승점 3.5점(3승 1무 1패)을 올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에서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임성재#pga#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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