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간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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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메디컬테스트 위해 16일 미국 출국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협상 중이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1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건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됐단 의미다. 메디컬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이 공시됐다.

이후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등이 김광현의 행선지로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조용히 김광현을 지켜보고 있던 세인트루이스와 대화가 가장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레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등의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마이클 와카(뉴욕 메츠)가 팀을 떠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끝판 대장’ 오승환(37·삼성 라이온즈)이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거친 오승환은 2016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며 2시즌 동안 138경기 139이닝 7승9패21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한편, 김광현은 최근 시상식에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목표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광현은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켈리를 목표로 삼고 싶다. 많은 경기에 나가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뛰었던 켈리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올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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