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중심 맡았던 김광현, 메이저리그서도 선발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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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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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뉴스1 © News1
김광현/뉴스1 © News1

SK 와이번스에서 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에선 어떤 보직을 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뉴욕(ESNY)은 27일(한국시간) 스카우트들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역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카우트 중 일부는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 중후반에 뛰는 게 제격이라 말하고 일부는 불펜에서 활약이 더 나을 것이라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까지 SK와 FA 계약이 남아있었으나 22일 SK 와이번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가를 받았다. SK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공시 요청을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하면 김광현은 공시날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해까지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를 올린 좌완 에이스다. 데뷔 이후 13시즌간 SK 유니폼만을 입었고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KBO리그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가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에게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할 가능성은 커보이지만 문제는 보직이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달초 FA 랭킹에서 김광현을 FA 41위에 올리고 5선발 혹은 스윙맨 역할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대회 대표팀으로 뛰었던 김광현/뉴스1 © News1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대회 대표팀으로 뛰었던 김광현/뉴스1 © News1

최근 뉴욕 지역 매체에서는 뉴욕 메츠가 김광현의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직에 대해선 역시 의견이 나뉜다.

스포츠넷 뉴욕(SNY)은 26일 김광현이 뉴욕 메츠의 5선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고 ESNY는 27일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빅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선발, 구원 어떤 역할이든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계약규모도 관심거리다. 201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했던 김광현은 최고 응찰액인 200만달러를 제시해 독점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벌였지만 낮은 보장연봉(100만달러)에 실망하고 SK 잔류를 선택했다.

현지에서 예상하는 계약규모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CBS스포츠는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1년 보장 금액 15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은 2년 158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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