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에서 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에선 어떤 보직을 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뉴욕(ESNY)은 27일(한국시간) 스카우트들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역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카우트 중 일부는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 중후반에 뛰는 게 제격이라 말하고 일부는 불펜에서 활약이 더 나을 것이라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까지 SK와 FA 계약이 남아있었으나 22일 SK 와이번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가를 받았다. SK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공시 요청을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하면 김광현은 공시날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해까지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를 올린 좌완 에이스다. 데뷔 이후 13시즌간 SK 유니폼만을 입었고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KBO리그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가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에게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할 가능성은 커보이지만 문제는 보직이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달초 FA 랭킹에서 김광현을 FA 41위에 올리고 5선발 혹은 스윙맨 역할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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