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협상은 순조롭다…샌즈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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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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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왼) 제리 샌즈.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왼) 제리 샌즈. ©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에 이어 나머지 외국인선수 계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온도차는 존재한다.

키움은 지난 22일 외국인투수 요키시와 연봉에 인센티브 포함 합계 70만 달러에 계약한 사실을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나머지 외국인선수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외야수 제리 샌즈에게 시선이 쏠린다. 키움의 2019시즌 외국인선수 세 명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26일 “두 선수와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별 온도차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브리검은 (액수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샌즈의 경우는 시간이 더 걸릴 듯 하다. 아직 샌즈 측에서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2년차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타자로 자리매김한 샌즈는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잔부상에도 키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대부분 소화하며 결정적일 때마다 역할을 해줬다. 최근 KBO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외국인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이에 샌즈는 시즌 중에도 일본프로야구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현지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50만 달러를 받은 샌즈는 뛰어난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다. 일본 등 다른 리그의 제안을 더 기다릴 여지가 충분하다. 키움 측은 시간을 두고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키움은 FA 자격을 획득한 베테랑 좌완투수 오주원에 대해서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주원은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고 있다. 아직은 서로 금액을 맞춰나가는 단계다. 냉정하게 타 팀 이적이 어려운 상황이라 키움 측도 서두르지 않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키움 측은 “오주원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금액을 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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