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FA시장…관심 모아지는 내야수 3인방 오지환 안치홍 김선빈 거취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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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KIA 김선빈-LG 오지환.(왼쪽부터) © 뉴스1
KIA 안치홍-KIA 김선빈-LG 오지환.(왼쪽부터) © 뉴스1
프로야구 FA시장이 여전히 잠잠한 가운데 파괴력을 갖고 있는 내야수 FA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현재 FA 권리를 신청한 19명 중 단 2명(이지영·유한준)만이 계약에 성공했다. 외부이적은 한 명도 없다. 변수로 꼽힌 2차 드래프트(20일)까지 끝났지만 몇 건의 트레이드만 성사됐을 뿐 이렇다 할 계약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탐색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FA에 대한 구단과 선수 측 간극이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이다.

이중 내야수 3명(LG 오지환·KIA 안치홍·KIA 김선빈)은 침체된 FA시장에서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거취가 유동적이기도 하다. 세 선수 모두 원소속팀(LG·KIA)과 스스로 모두 잔류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예측불허다. 일부 팀들에게는 전력보강 카드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단 현재까지 외부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태다. 내야수가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고 다른 몇몇 팀들도 복귀자원 및 기존 유망주들에게 내야를 맡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내야가 취약한 SK 역시 외부 FA 영입에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확정됨에 따라 전력약화가 불가피하기에 약점인 내야 보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는 현재 FA 대상자들의 효율성을 곰곰이 따지는 분위기다.

즉, 오지환의 LG, 안치홍·김선빈의 KIA만큼 절실한 팀은 없다는 분석이다. 자연히 이들을 향한 영입경쟁은 없고 원소속팀 입장에서도 끌려다닐 이유가 없다. 결론적으로 구단과 선수간 인식차가 벌어지는 형국이라 협상은 장기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세 선수 모두 기량면에서 검증이 됐고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라 단기간에 전력상승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효과적인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거의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 다른 FA 대상자들에 비해 꾸준히 야구계 안팎에서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2차 드래프트 등이 마무리됐기에 본격적으로 내년 전력을 구축할 구단들이 노선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활발해진 트레이드 논의 마저 중단된다면 이들 내야수 FA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당장은 잔잔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FA시장. 전체적으로 침체가 깊은 가운데 약간의 관심이라도 받고 있는 오지환, 안치홍, 김선빈 등 내야수 FA들의 거취에 야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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