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속 열린 KBO시상식…양현종 “故김성훈, 하늘서 꿈 펼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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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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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양현종. 뉴시스
KIA타이거즈 양현종. 뉴시스
프로야구 시상식이 진행된 25일. 시상식장에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화이글스 유망주 투수 김성훈(21)을 향한 애도가 이어졌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상식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김성훈을 추모하기 위해 묵념으로 시작했다. 김성훈은 최근 광주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실족해 숨졌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유망주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상을 받은 선수들도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김성훈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평균자책점상을 받은 KIA타이거즈의 양현종은 “여기서 이루지 못한 꿈. 하늘나라에서 펼쳤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홈런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도 “동료였던 김성훈 선수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도루상을 받은 KIA의 박찬호는 김민호 KIA 코치를 위로했다. 김 코치는 김성훈의 부친이다. 박찬호는 “김민호 코치님이 우리에게 ‘너희들은 내 자식들 같다’고 말씀한 적이 있다. 그 말씀대로 코치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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