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 성공적…안드레 고메스에게 전해 온 한국 팬의 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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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3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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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고메스가 한국 팬의 선물과 편지를 확인하는 모습. (안드레 고메스 SNS 캡처)
안드레 고메스가 한국 팬의 선물과 편지를 확인하는 모습. (안드레 고메스 SNS 캡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태클로 발목을 크게 다쳐 회복 중인 안드레 고메스(26·에버턴)에게 한국 축구 팬의 초코파이 선물이 전달됐다.

안드레 고메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팬으로부터 온 편지와 선물을 개봉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자신을 한국의 ‘축구인’으로 소개한 한국 팬의 편지와 함께 초코파이 등 한국 과자를 개봉하는 고메스의 모습이 담겼다.

고메스는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태클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서지 오리에와 2차 충격을 받았고,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손흥민은 태클 직후 곧장 자신의 파울임을 인정하며 사과의 의미로 고메스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고메스의 심각한 상태를 확인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줬고 손흥민은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고메스는 10여분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돼 오른쪽 발목 수술을 했고,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흥민은 고메스에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직접 보내며 고메스와 그의 가족들, 에버튼의 선수와 팬에 미안함을 전달했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현재 고메스의 상태에 대해 “단계별 재활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고메스 역시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천히 회복하게 될 것 같다. 인내심을 갖고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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