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성공’ 유영,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 2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6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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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78.22점…개인 최고점 경신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5·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메달 기대를 키웠다.

유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켈로나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202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22점을 받아 전체 12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45.54점, 예술점수(PCS) 32.68점을 받은 유영은 지난달 중순 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작성한 종전 ISU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0.47점)을 7.75점 끌어올렸다.

이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8.50점)에 불과 0.28점 모자른 점수다.

국내 여자 싱글 선수로는 유일하게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유영은 이날 실수없이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나선 지난달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착지에 성공한 유영은 당시 착지가 다소 흔들렸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은 달랐다.

유영은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를 2.17점이나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뛰어 역시 GOE 2.11점을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유영은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도 가볍게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유영은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예림(16·수리고)은 61.23점을 얻어 8위에 머물렀다. TES 30.91점, PCS 30.32점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때 세운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9.45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러츠 점프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점프에서 흔들려 아쉬운 결과를 냈다.

유영과 김예림은 27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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