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22 감독 “정우영 활용법 계속 연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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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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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 © 뉴스1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 © 뉴스1
오는 11일과 14일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앞둔 김학범 U-22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 편성이 만만치 않지만 큰 무리는 없다”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을 꺾고 8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실시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에서 한국을 비롯 중국, 이란과 8강 티켓을 다툰다.

김 감독은 “조 편성으로 볼 때 C조와 B조(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가 가장 어렵다”며 “하지만 예선보다 (토너먼트에) 올라갔을 때가 더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을 잘 꺾고 올라가는 것이 (예선의) 목적이다. 조 편성이 힘들지만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덤덤히 말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으로 전력이 노출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에는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얻을 수 있고, 취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 우리 팀의 제일 중요한 부분만 안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수비가 안정적이고 공격 전환 속도도 빠르다. 지난 아시안게임 멤버가 9명, 대표팀에 차출된 인원이 3명이나 된다. 안정적이고 좋은 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뒤 “하지만 아무래도 그 전 멤버보단 (공격이) 무디지 않을까 싶다. 핵심 선수를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익(알 라이안)이 월반해 파울루 벤투호에 합류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A대표팀에 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곳에 가서 경쟁하고 더 큰 선수가 돼서 돌아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U-22 대표 선수들을) 많이 불러줄수록 좋다. 우리가 쓸 땐 쓰면 된다. A대표팀에 가서 성장해서 올 것으로 본다.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현재 큰 틀에서는 윤곽이 잡혔다. 5~6명 정도의 선수들을 체크해서 바꿀 계획이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은 예선 대비 마무리 훈련까지 고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이동준(부산아이파크), 조규성(FC안양), 정태욱(대구FC),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이유현(전남드래곤즈) 등을 불렀다.

지난 3월 이후 다시 정태욱을 부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고민이 녹아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중앙 수비라는)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있다. 중요 포지션으로 연령대가 되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렀다”고 밝혔다.

정우영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활용법을 연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정우영의 효과가 극대화될지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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