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대표팀 경기보다 포스트시즌이 더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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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6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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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News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News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1)가 “국가대표팀 경기보다 포스트시즌이 더 긴장된다”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지난해 한 번 해봤는데도 설레는 건 똑같다”며 “최대한 단순하게, 하던대로 내 역할만 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한 이정후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4위로 마친 넥센(현 키움)은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이정후는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어깨를 다쳐 중도 이탈했다.

이정후는 “지난해엔 혼자 가을야구를 빨리 끝냈다. TV로도 남은 경기를 지켜봤는데 너무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온 만큼 준비도 잘 해두었다. 내 스스로를 믿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재활을 성공적으로 거쳤고 올해 정규 시즌에서 140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 68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던 이정후는 대표팀 때보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더 떨린다고 답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나 프로 데뷔전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며 “1년간 이 포스트시즌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 왔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긴장감도 더 크다”고 말했다.

2017년 프로 입단 동기인 LG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정후는 “(고)우석이도 이번 포스트시즌이 매우 떨릴 것”이라며 “그래도 타석에서 우석이를 만나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하는 그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의 뒤를 이어 박병호, 제리 샌즈를 각각 4, 5번 타자로 배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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