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정, 피겨 주니어GP 7차 대회 5위…GP 파이널 좌절

  • 뉴시스

남자 싱글 차영현은 11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박연정(13·하계중)이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5위에 올랐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박연정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5.5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48.27점)과 합해 총 163.82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2위까지 떨어졌던 박연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3점, 예술점수(PCS) 51.22점을 받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박연정의 이번 대회 총점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86.58점)에 크게 못 미쳤다.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랭킹 포인트 13점을 얻었던 박연정은 이번 대회 5위로 7점을 보탰다. 총 랭킹 포인트 20점을 기록한 박연정은 10위에 머물러 아쉽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이 좌절됐다.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은 2개 대회 순위에 따른 점수와 2개 대회 총점 합산 등으로 정하는데 6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막차를 탄 선수의 랭킹 포인트가 24점이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2위, 5차 대회 4위에 오른 위서영(14·도장중)도 랭킹 포인트 22점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중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것은 3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해인(14·한강중)이 유일하다.

박연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을 펼쳐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박연정은 첫 번째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으나 러츠 점프에서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어텐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67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수없이 뛰어 GOE 1.08점을 챙겼다.

트리플 살코도 무난하게 뛴 박연정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이어간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도 실수없이 뛰었다.

박연정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러츠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더블 악셀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박연정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영현(16·화정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5.16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0.85점)과 합해 총 186.01점을 받아 11위에 자리했다.

차영현은 개인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과 총점 최고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