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강인(18)이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빠르게 해명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이로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6경기 연속 출전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논란은 빌바오전 직전에 발생했다. 한 어린이 팬이 관중석에서 한글과 영어로 LEE ‘내 꿈: 너의 셔츠’라는 문구를 담은 태극기를 들고 서 있었다.
헤드폰을 쓴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이강인은 팀 동료가 이를 알려주자 그 어린이 팬을 향해 손짓으로 인사를 했다.
이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영상을 찍고 있는지 물은 이강인은 다시 어린이 팬에 다가가 사진 촬영에 응해줬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졌고 이강인이 처음 그 어린이 팬에 손짓만 한 점과 영상을 찍는지 확인한 뒤 뒤늦게 사진 촬영을 해줬다는 점을 들어 팬서비스가 부족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 그는 2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유니폼만을 원했다”며 “구단 관계자가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줬다. 그 팬에게 가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 팬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안 해줄 선수는 없다”며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축구선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프로다운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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