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북한 원정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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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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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스포츠동아DB
다음 달 15일 북한 원정 성사는 AFC 확인
북한축구협회와는 여전히 직접 대화 안 돼
KFA, 계속 중국을 경유하는 이동 준비 중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북한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대로 다음달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북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원정 경기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다른 국가 A대표팀과 같은 대우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

KFA 관계자는 25일 “이동방법 등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경기가 평양에서 열린다는 것만 확인됐다고 보면 된다. 이동 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원정 경기 성사 여부는 아시아축구연맹에서 확인했다. 북한축구협회의 직접 연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 협회는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는 이동 경로를 준비하고 있지만 육로나 직항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이동시간이 줄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중국을 거치는 방법을 준비하면서 다른 결정이 내려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때 한국 응원단의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또한 결정한 내용은 전혀 없다. 현 상황에서는 응원단의 방북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H조 2차전을 홈에서 치른 뒤 북한 원정으로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이달에 열린 월드컵 예선 2경기(레바논 홈, 스리랑카 원정)를 모두 승리했고,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으로 1경기를 치러 1승을 거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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