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9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 경기 승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5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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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32·영국·413위)가 약 9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머레이는 24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주하이 챔피언십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8·미국·69위)을 2-1(6-3 6-7<6-8> 6-1)로 꺾었다.

마레이가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올해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본 머레이는 같은 달 28일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치료를 마치고 올해 6월 복귀한 머레이는 복식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복귀전이었던 피버트리 챔피언십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와 짝을 이뤄 남자 복식 우승을 일궜고, 지난달 초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에서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와 남자 복식,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혼합 복식에 나섰다.

머레이는 8월 웨스턴&서던 오픈부터 단식에 출전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웨스턴&서던 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이어 출전한 윈스턴세일럼 오픈에서도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8월말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서는 단식 3회전까지 진출했다.

머레이는 “1월에 수술을 받은 이후 선수 생활을 계속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승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해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머레이는 2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20·호주·31위)와 맞붙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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