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아시아 챔피언스컵 1차전 연장 끝 패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5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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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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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태국 방콕 GSB스타디움29에서 끝난 알 리야디(레바논)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90-92로 패했다. 22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으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라건아는 골밑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올리며 팀 최다인 31점을 기록했고, 새 시즌 KBL 데뷔를 앞둔 외국인선수 자코리 윌리엄스도 28점을 기록했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양동근이 14점을 올렸고, 서명진도 11점으로 활약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이대성, 박경상, 오용준, 함지훈, 라건아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라건아의 미들레인지 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이어진 골밑슛과 함지훈의 득점까지 묶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알 리야디의 외국인선수 윌리 워렌에게 외곽슛과 드라이브인을 허용하며 대등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2쿼터와 3쿼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현대모비스는 4쿼터 경기종료 48초 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80-78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터치라인 바깥에서 공을 제대로 배급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내줘 80-80으로 4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연장전에서 윌리엄스의 호쾌한 덩크슛과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89-84까지 앞섰지만 와엘 아라지에게 연속 외곽포를 내줘 90-90 동점을 허용했고, 막판 아라지에게 다시 골밑 돌파를 내줘 아쉽게 패했다.

방콕(태국)|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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