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완투승’ 두산, 2위 복귀…‘5위’ NC, KT와 3.5G 차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3일 16시 57분


코멘트
두산 베어스가 선발 유희관의 완투승을 앞세워 2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한 두산은 시즌 79승51패를 기록,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82승1무54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홀로 마운드를 지킨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이다.

유희관은 6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KIA 타선을 막아냈다. 유희관을 넘지 못한 7위 KIA(57승2무75패)는 2연패에 빠져다.

두산은 2회말 3점을 내며 앞서갔다. 무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땅볼을 쳤지만, 타구를 잡은 1루수 문선재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인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3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차이를 벌렸다.

쾌투틀 펼치던 유희관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진영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찬호와 황윤호,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형우에 2루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5-2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 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웃었다.

NC는 ‘5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 위즈를 5-2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벌였다.

5위 NC(67승1무64패)와 4연패에 빠진 6위 KT(64승2무68패)의 승차는 어느새 3.5경기까지 벌어졌다.

NC가 선제점을 냈다. 4회초 2사 1, 2루에서 모창민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좌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도망갔다.

5회초 1사 후에는 김성욱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3구째를 통타, 도망가는 좌월 솔로포(시즌 9호)를 쏘아 올렸다.

KT는 5회말 2사 후 김민혁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유한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4-1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김태진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노진혁을 불러 들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9패)째를 올렸다. NC 김태진은 4타수 3안타 1타점,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박민우도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쿠에바스는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7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9패(13승)째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타 유강남의 역전 홈런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제압했다.

4위 LG는 키움의 6연승을 저지하고 72승1무58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8회말 선두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일궜다. 이어 박동원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하며 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LG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2사 후 채은성의 우전 2루타에 이어 카를로스 페게로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1-1, 동점이 됐다. 김민성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유강남이 키움 안우진을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아치(시즌 14호) 를 그려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유강남의 대타 홈런은 개인 통산 3번째, 올 시즌 KBO리그 17번째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한 시즌 30세이브(6승2패)를 달성했다. 만 21세1개월7일의 고우석은 1998년 만22세3개월8일에 30세이브를 따낸 임창용(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기록을 다시 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1-0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시즌 47승3무84패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2연패를 벗어나면서 SK전 13연패도 끊어냈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시즌 83승1무48패가 됐다.

롯데는 2회말 선두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허일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본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민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 점 차를 끝까지 지켜내고 승리를 낚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김건국-최영환-진명호-박근홍-손승락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박세웅의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침묵 속에 시즌 10패(8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5-4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9위 한화(51승82패)는 대구 6연패, 삼성전 5연패를 끊어냈다.

4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56승1무74패로 8위를 유지했다.

한화 최진행은 4-4로 맞선 9회초 1사 후 삼성 마무리 투수 우규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고 수훈갑이 됐다.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5-4로 앞선 9회말 등판, 시즌 21세이브(4승2패)째를 따냈다. 개인 통산 160번째 세이브로 KBO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