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 호투에 식어버린 KT 방망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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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9K 무실점… 삼성 3-2 승리
LG, 한화 꺾고 4연승… 차우찬 12승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삼성이 10일 KT와의 안방경기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블리(27)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13일 맥과이어를 대신해 KBO리그에 데뷔한 라이블리는 이날 상승세의 KT 타선을 맞아 8회까지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약 한 달 동안 등판한 6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라이블리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닝당 0.6개의 볼넷으로 불안감을 줬던 맥과이어와 달리 라이블리는 안정적인 투구로 야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이날도 공 104개 중 76개(73.1%)가 스트라이크였다. 라이블리에게 일격을 당한 KT는 비로 경기가 취소된 NC에 0.5경기 차 6위로 밀렸다.

LG는 한화를 5-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32)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21)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세이브(종전 1998년 임창용·당시 22세)에 한발 더 다가섰다.

롯데는 KIA를 8-4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2연패의 9위 한화를 1.5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다시 탈꼴찌 시동을 걸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라이블리#프로야구 kt#kbo리그#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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