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볼 수 있다’ 분데스리가 17일 대장정 시작…뮌헨 8연패 도전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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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구자철(30·알 갈라파)이 떠난 독일 분데스리가 코리아리거 자리를 신성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이 메운다. 팀 동료 권창훈(25)도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6년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28·마인츠)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헤르타 베를린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관심사는 역시 뮌헨의 8연패 도전이다. 지난 2018-19시즌 막판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에서 ‘로베리(로벤+리베리)’의 활약에 힘입어 7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레버쿠젠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팀의 10년을 책임진 ‘로베리’가 동시에 빠진 데다 르로이 사네(23·맨체스터 시티), 칼럼 허드슨-오도이(19·첼시) 등의 영입도 미지수다.

반면 강력한 라이벌인 도르트문트는 여름 이적 시장 개장 사흘 만에 토르강 아자르, 율리안 브란트, 니코 슐츠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배가했다. 이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올 시즌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1위 경쟁에 못지않게 분데스리가의 관심사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쏠린다. 분데스리가는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속한 리그다.

터줏대감 격인 구자철이 9년 활약 뒤 카타르로 향했지만 권창훈과 정우영, 지동원 등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수놓는다. 아울러 2부 리그인 분데스리가2에는 킬의 이재성과 보훔의 이청용 등이 이미 시즌을 시작했다.

다만 리그 초반 권창훈과 지동원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권창훈은 지난달 26일 팀의 연습 경기에 나섰다가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권창훈이 약간 다쳤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팀 훈련에 복귀했고 잘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권창훈 역시 회복은 완료된 상태로,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남았다고 전했다.

권창훈과 달리 지동원은 상황이 좋지 않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재활 중이다. 정도에 따라 3개월에서 최대 5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동원은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시절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한 뒤 ‘점프 세리머니’를 하다 착지 도중 무릎을 다치는 등 1년 새 3차례나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빈자리를 ‘신성’ 정우영이 대신한다.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프리시즌 가장 큰 수확 18명’에 정우영을 선정했다. 분데스리가는 “정우영이 프리시즌 개인 기량을 끌어 올렸다. 연습 경기에서 다재다능함과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제 분데스리가에 증명할 차례”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뒤 치른 3차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17일 오후 10시30분 마인츠와 2019-20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다.

정우영은 일찌감치 명단에 들며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우영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정우영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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