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첫 삼중살, 삼성 내야진이 해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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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이원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내야진이 그림 같은 삼중살을 완성했다.

삼성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 2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의 정석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중살은 무사에 최소 2명 이상의 주자를 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성립되는 만큼 성공하는 팀은 엄청난 짜릿함을 느낀다.

윤성환은 LG 유강남을 상대로 2구째 시속 126㎞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타구를 잡은 3루수 이원석이 곧바로 베이스를 밟아 2루 주자 박용택을 아웃 처리했고, 2루수 김호재에게 연결해 1루 주자 김민성도 포스아웃시켰다. 김호재의 깔끔한 1루 송구로 유강남까지 잡아내며 삼중살을 완성했고, 윤성환은 힘껏 박수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첫 삼중살이 완성된 순간이다. 1982년 프로 출범 후 37년간 72회에 불과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해 9월 25일 한화 이글스가 대전 삼성전에서 기록했다. 무사 1·2루에서 삼성 이원석의 타구를 한화 송광민이 잡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로 연결한 바 있다. 당시 희생양이었던 이원석이 이번에는 삼중살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4월 6일 사직 LG-롯데 자이언츠전과 9월 25일 대전 경기까지 두 차례 삼중살이 나왔다. 지난해 4월 6일 경기에선 LG 타일러 윌슨이 롯데 민병헌에게 땅볼을 유도해 기록을 완성했는데, 이때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이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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