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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태극기 보고 눈물 글썽…“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뉴스1
업데이트
2019-07-29 14:05
2019년 7월 29일 14시 05분
입력
2019-07-29 08:40
2019년 7월 29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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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9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을 제패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승수는 ‘5’로 늘렸다.
고진영은 경기 후 “지난밤 내가 정말 잘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 경기에 집중했고 다른 선수들의 샷이나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잘 친 경기였다”며 “비가 오고 가끔 번개도 쳤지만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개 대회 정상에 섰다.
한 시즌에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15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이후 4년만이다.
최근 10개 메이저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는데 고진영이 해당 기록에 제동을 건 셈이다.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샷, 퍼팅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 특히 메이저에선 캐디도 매우 중요한데 올해 함께 하고 있는 캐디(데이브 브루커)가 항상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8번 홀(파5)에서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고진영은 두 팔을 하늘로 높게 뻗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올해도 이 대회에선 스카이다이버가 우승 선수의 국기를 펼쳐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고진영은 시상식이 시작되고 애국가가 울리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진영은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태극기를 보고 애국가가 들릴 때에는 참지 못하겠더라”며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LPGA투어는 오는 8월1일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 돌입한다.
2주 연속 메이저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앞으로 이틀간 체력을 잘 회복해서 경기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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