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슈틸리케 감독에게 완승…지략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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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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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존심 대결
최강희의 상하이 선화, FA컵 8강에서 톈진 테다 3:1 제압

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간 자존심 대결에서 최강희(60)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65)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최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24일 중국 톈진의 톈진올림픽센터에서 벌어진 톈진과의 중국 FA컵 8강전에서 3-1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두 감독의 지략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고, 예고한대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인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도중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상하이 선화는 최근 리그 2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최근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합류해 데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김신욱을 빼고도 승리한 점이 눈에 띈다.

상하이 선화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날씨가 매우 뜨겁고, 어려운 환경이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그동안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 자신감이 커졌다.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준결승 상대는 공교롭게 최 감독이 직전에 지도했던 다롄 이팡이다. 다롄은 이달 1일 최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새롭게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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