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해트트릭’ 전북, 대구 잡고 하루 만에 선두 탈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0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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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 제주에 2-4로 덜미
수원 타가트, 10호골로 득점 선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문선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문선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북(13승5무2패 승점 44)은 울산(승점 43)을 따돌리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떠나 전력누수가 우려됐지만 문선민이 공백을 메웠다.

문선민은 6·7·8호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부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전북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문선민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베테랑 이동국이 머리로 흘려줬고,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대구의 골네트를 갈랐다.

2분 만에 정혁이 추가골을 넣었다.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힐패스로 대구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정혁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렸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 7분 세징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문선민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대구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8분 골키퍼 최영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북의 역습을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문선민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했다.

문선민은 후반 30분 이동국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침투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선두 경쟁 중인 FC서울에 4-2로 일격을 가했다.

특히 서울 출신 윤일록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서울 격파에 앞장섰다.

3위 서울은 11승6무3패(승점 39)가 되면서 전북, 울산과의 3파전에서 살짝 밀려났다. 제주(3승5무12패 승점 14)는 경남FC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인천에서 제주로 이적한 남준재는 첫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서진수는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올렸다.

수원 삼성은 타가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

6승(8무6패 승점 26)째를 신고하면서 6위에 올랐다. 타가트는 9·10호골로 득점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페시치(9골·서울)와 중국으로 떠난 김신욱(9골·상하이 선화)을 따돌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한편, 두 선수가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프로축구 출범 이후 10번째다. 문선민의 해트트릭이 올 시즌 K리그1 6번째, 윤일록이 7번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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