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VAR 결과, 그저 기다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9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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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어렵사리 승리를 따낸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울산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1위로 복귀했다. 승점 43(13승4무2패)을 얻어 승점 41(12승5무2패)의 전북 현대를 2위로 끌어내렸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위닝 멘털리티가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끝날 때까지 득점을 넣으려는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울산은 1-1로 맞서던 후반 44분 주민규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챙겼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경남 배기종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경남 김효기가 울산 골키퍼 오승훈의 캐칭 동작을 방해했다고 판단돼 골이 무효가 됐다. 주니오의 쐐기골 역시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될 뻔했지만 VAR로 원심이 뒤집혔다.

김도훈 감독은 “VAR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동점골 허용 장면에선 우리는 그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기다릴 뿐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다음 라운드에서 전북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제 중반을 넘어섰다. 아직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 우리가 준비한 내용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전 역시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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