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프·알리아심’ 윔블던에 불고 있는 10대 돌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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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가우프(왼쪽)-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 가우프(왼쪽)-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윔블던(총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7억3000만 원) 무대에 불고 있는 10대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겁 없는 어린 선수들이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연일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고스타는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만 15세의 코리 가우프(세계랭킹 313위·미국)다. 가우프는 1회전에서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를 2-0(6-4, 6-4)으로 꺾은 데 이어 2회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3회전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39위·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이겼다.

가우프가 3회전에 오르면서 또 하나의 윔블던의 역사가 쓰여 졌다.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여자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된 것이다. 당시 15세였던 캐프리아티는 여자단식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가우프는 “지난주 이맘때만 해도 내가 여기에 있을 줄 몰랐다. 덤덤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솔직한 소감을 남겼다. 3회전에서는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

남자단식에서도 10대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19세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1위·캐나다)이 1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187위·캐나다)을 상대로 승리한 뒤 2회전에서는 코랑탱 무테(84위·프랑스)를 3-1(6-3, 4-6, 6-4, 6-2)로 잡았다. 2000년생인 알리아심은 이미 대회 1회전을 통과하며 2000년 이후 태어난 남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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