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는 후반 28분 또 골대를 때렸고, 기어이 동점골이 터뜨렸다. 후반 35분 밖으로 나가는 크로스를 엘케손이 가까스로 살렸고, 헐크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심판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상하이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뚜렷했다.
전북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김신욱은 연장 전반 7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후반 11분에는 김신욱이 머리로 떨군 것을 손준호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손준호를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하이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헐크의 슛이 골대를 또 때렸다.
이후 역습 과정에서 문선민이 상대 선수와 거친 신경전을 벌이다가 퇴장 당했다.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험악한 장면도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전북의 첫 번째 키커 이동국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분위기가 상하이 쪽으로 기울었다. 상하이는 키커 5명이 모두 골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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