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원 코멘트] 안정감, ‘클로저’ 이대은이 달고 싶은 훈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3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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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은. 사진제공|KT 위즈
KT 이대은. 사진제공|KT 위즈
“꼭 이겨내야죠.”

KT 위즈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민수가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도 유한준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장단 12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뒷문은 이대은이 지켰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 뒤 세이브 상황 첫 등판이었다. 이대은은 4-2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했다. 이대은은 양의지와 이원재에게 연속 안타 허용으로 2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모창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9회에도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이상호의 번트 실패와 박민우 타구를 잡아낸 좌익수 송민섭의 호수비, 여기에 김형준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첫 세이브를 거둔 이대은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이대은은 “첫 승 때와 느낌이 다르다. 내 투구로 결과가 바로 나오는 보직 아닌가. 조금은 마음을 졸였다”며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끝냈다면 좋았겠지만, 득점권 상황에 이닝을 끝내 조금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무리 투수라면 위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꼭 이겨내야 한다’는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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