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4강 신화 재현에 “스릴 넘치는 승부차기 역전승”이라며 경기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3분 이강인의 페널티킥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7분 마찬가지로 페넉티킥골을 내주며 후반 추가시간까지 1-2로 끌려갔다.
기적같은 동점골이 후반 54분에 터져나왔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동점골. 연장전에서는 전반 5분만에 조영욱의 골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15분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1,2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세네갈 마지막 키커의 실축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승부차기 스코어 3-2, 한국의 승리. 이제 한국은 오는 12일 에콰도르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한국과 세네갈의 준결승이 끝난 뒤 FIFA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스릴 넘치는 승부차기 역전승을 거뒀다”는 제목의 기사가 걸렸다.
기사에는 “종료 직전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태극전사들이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세네갈도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는 한국의 1~2번 키커가 골을 놓쳤지만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카뱅 디아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한국에게 준결승 티켓이 주어졌다”고 경기 내용과 결과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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