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에 1:1 특별 과외받은 백승호, A매치 데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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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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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이정협·손준호·김태환·김보경 출전도 관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 News1

지난 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에서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훈련을 모두 마친 뒤 백승호(22·지로나)를 따로 불러 통역 없이 1:1 지도를 한 것. 벤투 감독은 손짓을 동원하며 백승호에게 무언가를 설명했고 백승호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백승호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볼리비아, 콜롬비아)에 벤투의 첫 부름을 받았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백승호는 당시 “(함께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과) 뛰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대표팀에 오면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태극마크를 달면 힘들지도 않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쉽지만 소속팀에 가서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때문에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백승호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백승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시 기회를 받아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 전보다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운동장에서 열심히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래도 벤투 감독의 지시에 따른 플레이를 해야 하니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여기에 (경기에 투입됐을 때에 대비한) 이미지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 역시 백승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의 기본적인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백승호가 일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중 한 명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정협./뉴스1 © News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정협./뉴스1 © News1

백승호뿐 아니라 벤투의 첫 부름을 받은 K리거들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벤투는 이번 A매치 명단에 김보경(30·울산현대), 김태환(30·울산현대), 손준호(27·전북현대),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을 불러들였다.

이중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새로운 공격수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들어 벤투 감독은 줄곧 지동원(28·마인츠)과 황의조(27·감바 오사카)를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지동원이 부상과 팀 이적 등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정협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의 경우 포워드에서 능력이 출중한 선수라고 봤다”며 “박스 안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로, 수비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효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호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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