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윕한 KT…마운드 앞세워 중위권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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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알칸타라. © News1
KT 위즈 알칸타라. © News1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스윕하며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KT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던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18일 삼성전 승리 이후 4연승을 달린 KT는 24일 현재 22승29패로 7위에 올라있다.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잡은 것은 KT가 자신감을 찾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KT는 2015년 KBO리그에 입성한 뒤 4년간 두산에 19승45패로 열세였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두산전 7승9패가 최고의 성적.

지난 4월초 KT가 두산에 3연패를 당할때 까지만 해도 이번 시즌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두산을 스윕하면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9 시즌에도 KT는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5월이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KT는 10위에 머물렀지만 5월 치른 19경기에서 12승7패를 기록하면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KT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에이스 알칸타라는 5월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72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4연승의 시작점이 됐던 18일 삼성전에서도 알칸타라는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T 위즈 김민. © News1
KT 위즈 김민. © News1
3월과 4월 6경기에서 무승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토종 선발 김민도 5월 들어서는 제 몫을 다하고 있다. 5월 4경기에서 김민은 2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쿠에바스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22일 경기에 등판한 배제성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3일 등판한 금민철도 6이닝 1실점으로 코칭 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KT의 마운드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쿠에바스는 1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70, 이대은은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88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을 떠나기 전 마지막 등판에서 쿠에바스는 15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무자책점), 이대은은 16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1군에 돌아와 최근 등판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T의 상승세는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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