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SK-두산의 1·2위 빅뱅, 최하위 KIA에 찾아온 기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05시 30분


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재 SK가 29승1무12패(승률 0.707)로 1위, 두산이 29승14패(승률 0.674)로 2위에 올라 있다. 불과 1경기차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 팀의 순위는 4월 25일을 기점으로는 단 한 차례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큰 틀에선 5강5약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두산과 3위 LG 트윈스(24승17패)의 4게임차 간격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서서히 양강체제로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5월 셋째 주에는 시즌 중반 이후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전들이 펼쳐진다. 특히 두산-SK의 주말 3연전에 눈길이 쏠린다. 두 팀은 17~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 시즌 2번째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4월 16~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났을 때는 두산이 2승1패로 SK에 판정승을 거뒀다. 첫 맞대결에선 두산 류지혁(11타수 5안타 3타점), 박건우(12타수 6안타 4타점)와 SK 김강민(9타수 4안타 2타점), 이재원(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공격에서 빛났다.

이번 주말 3연전에 SK의 선발투수로는 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이 나설 차례다. 두산은 다소 유동적인데, 세스 후랭코프와 이용찬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불펜까지 포함한 마운드 전력을 비교하면 두 팀 모두 막강하다. 백중세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SK는 한때 중심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선 최정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까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두산 타선은 상·하위 구분 없이 꾸준하다. 속단할 수 없는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1·2위 빅뱅과 더불어 KIA 타이거즈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도 있다. 어느새 최하위로 내려앉은 KIA(13승1무27패)가 이번 주중(홈)에는 9위 KT 위즈(15승28패), 주말(원정)에는 6위 한화 이글스(18승22패)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 주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다시 KT와 안방에서만 6연전을 치르는 만큼 탈꼴찌와 재도약의 발판을 이번 주에 마련해야 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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