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K, 나란히 연승 마감…롯데, 7연패 끊고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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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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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두산, 한화는 SK에 시즌 첫 승…삼성, NC전 스윕
롯데, 7연패 탈출하며 탈꼴찌…키움, LG에 위닝시리즈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나란히 연승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나란히 두산,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꺾고 하루만에 탈꼴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싹쓸이했고, 키움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와 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6차전에서 5-3으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13승1무24패를 기록한 KIA의 순위는 8위.

두산은 6연승을 마감하며 27승13패(승률 0.675)를 기록,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선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1-6으로 패해 26승1무12패(승률 0.684)를 기록한 가운데 두산은 SK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다.

김선빈이 9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2루타 3개)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치홍(5타수 2안타 1타점), 황대인(2타수 2안타)도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하준영이 구원승으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선발 조 윌랜드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5회초 만회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박준태가 기습번트 안타로 살아나가자 김선빈이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박준태의 득점으로 1-3 추격. KIA로선 김선빈의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8회초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KIA는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이명기가 함덕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 김선빈이 바뀐 투수 윤명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뺏어내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안치홍의 적시타가 이어져 5-3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말 하준영이 2사 후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문경찬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문경찬은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오선진의 홈런 2방에 힘입어 SK를 6-1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전 5연패 사슬도 끊었다. 시즌 전적은 17승20패로 6위 유지. 선두 SK는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화의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선진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1회초 첫 타석부터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발판을 놓은 오선진은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스코어 2-0을 만드는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초 김회성의 솔로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선 가운데 2사 1,2루 찬스가 오선진 앞에 펼쳐졌다. 오선진은 박정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좌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타석 홈런. 6-0으로 달아난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6-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선진은 올 시즌 홈런이 없었다. 통산 홈런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10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은 하루에만 홈런 2방을 몰아쳤다. 팀에 꼭 필요할 때 나온 오선진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13-6으로 대파하고 지긋지긋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13승25패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탈꼴찌에도 성공, 9위로 올라섰다… 13승27패가 된 KT가 다시 꼴찌로 추락.

이날 롯데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22안타를 몰아쳤다. 전준우는 4회초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시즌 7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4개를 내주는 불안한 피칭 속에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⅔이닝 15피안타(1피홈런) 11실점 최악의 투구로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에 2-1 승리를 거두며 이번 LG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3승15패를 기록해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LG는 22승16패로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LG가 6회초 1사 1,3루에서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키움은 7회말 임병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8회말 제리 샌즈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 세 번째 투수 한현희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5승(2패)째.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투패를 당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를 6-4로 따돌리고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의 올 시즌 첫 3연승.

이로써 삼성은 15승23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 중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3연패에 빠진 NC는 22승16패를 기록해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3회말 다린 러프의 선제 만루포에 이어 김도환의 적시타로 삼성이 5점을 선취했다. NC가 4회초 3점을 따라붙자 4회말에는 김상수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6-3으로 달아난 삼성은 5회초 1점을 더 내줬지만 남은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스윕을 완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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