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ML 6번째 완봉승…NL 전 구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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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8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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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사진=스포츠동아
메이저리그 여섯 번째 한국인 완봉승의 주인공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완봉승은 투수가 9이닝까지 모두 던지고, 상대팀에게 전혀 득점을 주지 않은 승리를 말한다.

다저스의 9-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이날 93개의 공을 던졌다. 탈삼진은 6개였고, 4사구는 없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완봉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도 완봉승을 기록했다. 2170일 만에 다시 한 번 완봉승을 거둔 것.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완봉승 기록은 박찬호가 가지고 있다. 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2000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9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 ▲2001년 7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9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던 2006년 6월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도 강우콜드게임으로 완봉승(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거뒀다.

김선우도 메이저리그 완봉승 기록을 갖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05년 9월 25일 김선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9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2013년 데뷔 시즌에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좋아졌다. 시즌 4승 1패.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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