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 “진짜 시작…김연경 가장 중요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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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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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뉴스1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뉴스1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40)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을 통해 팀을 파악하고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라바리니 감독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과 만난 뒤 8일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라바리니 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이제 진짜 시작이니 굉장히 흥분된다”며 “올해 많은 대회가 있다. 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팀을 만들어 갈 것이다. 8월 있는 올림픽 예선전에서 (그동안 준비한 것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인 김연경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은 VNL 3주차부터 합류하게 된다. 주장이고 가장 중요한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세터와 미들블로커 선발 기준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는 다른 선수들이 공격 하기 좋게 정확하고 빠르게 공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들블로커는 세터와 궁합도 중요하지만 다른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필요하다. 선수들을 파악해보고 팀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터키 바키프방크를 이끄는 세계적인 명장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 아래서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구이데티 감독은) 훌륭한 감독 중 한 명이다. 예전에 함께 일하면서 열정과 집중력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터키 리그 일정을 마친 김연경은 8일 귀국할 예정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앞서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에 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단에 ‘올해는 특별한 해이다. 서로 맞춰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보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8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19일 VNL 1주차 격전지인 세르비아로 떠날 계획이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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