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마지막에 날아오르다…엑자시바시 기사회생

김연경이 승부사 기질을 맘껏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덕분에 엑자시바시는 우승의 꿈을 이어나가게 됐다.

엑자시바시는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바키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2(25-16 18-25 25-23 21-25 15-13)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리 내 준 엑자시바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엑자시바시는 5일 열릴 5차전에서 7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김연경은 팀내 세 번째로 많은 18점을 책임졌다. 41차례 공격을 시도해 16점을 올렸고, 서브와 블로킹으로 1점씩을 보탰다.

김연경은 마지막 5세트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엑자시바시는 바키프방크의 공세에 7-10으로 끌려갔다.
김연경은 9-11에서 쳐내기 공격으로 1점차를 만들었다. 13-13에서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렸다. 리베로를 겨냥한 날카로운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엑자시바시가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엑자시바시는 14-13에서 주팅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키프방크의 중국인 선수 주팅은 팀내 최다인 27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서울=뉴시스】